올해 우리 합창단에서 시가작가, 호시노 도미히로씨의 시에 곡을 붙힌 합창곡을 노래했습니다. 호시노씨는 중학교 교사 시절 사고로 경수를 손상당해, 목에서부터 아래의 자유를 잃었습니다. 입원했을 때 받은 격려의 편지에 붓을 입에 물고 답장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글자만으로는 종이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그림을 첨부하는 것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호시노씨의 그림이 좋아서 그의 일러스트 편지지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니 요세테(꽃에 비유해서)” (호시노 도미히로 작시/ 니이미 도쿠히데 작곡)의 연습이 시작되었을 때, 솔직히 말하면 호시노씨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습니다.
시 속에는 소년 시절의 생생한 추억이나 어렸을 때의 어머님 모습을 식물의 이름- 민들레, 강아지풀, 양하 등을 예로 들어 쓰여져 있습니다. 마지막 곡은 “장미 국화 냉이” 입니다. “하나님이 단 한번만 이 팔을 움직여주신다면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 주자 바람에 흔들리는 냉이의 열매를 보면 그런 날이 진짜로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말들로 호시노씨의 어머님은 진짜로 어깨를 주물러 주기 보다 더 크고 깊은 아들의 애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노래를 끝낸 후 우리도 행복한 감정이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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