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

삿포로의 새로운 핫플 / 札幌の注目スポット

겨울 방학에 접어들면서 친구나 커플로 삿포로에 오신 젊은 한국 관광객 분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 젊은 분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건물을 두 군데 소개합니다. 두 곳 다 지난해 오픈한 새롭고 큰 건물인데, 쇼핑이나 다양한 맛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소개드릴 곳은 7월에 오픈한 moyuk Sapporo입니다. 다누키코지 상점가와 에키마에도리가 교차하는 교차점의 북동쪽에 있습니다. ‘모유쿠’는 아이누어로 너구리 (일본어로 다누키)를 의미합니다. 지하상가에서 직접 들어갈 수 있는 층인 지하 2층에는 와인이나 맥주를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가게가 있습니다. 이 건물에는 수족관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밤 열 시까지 펭귄이나 해파리를 볼 수 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서 수족관 데이트를 하는 건 어떤가요??

moyuk Sapporo : https://moyuk.jp/

11월 말에 오픈한 COCONO SUSUKINO는 스스키노 교차점의 남서쪽에 있습니다. 영화관이나 호텔도 그 안에 있습니다. 이 위치에는 원래 오랫동안 백화점이 있어서 스스키노에서 식품을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는데, 새로운 이 건물 안에도 슈퍼마트가 있습니다.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로부터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주목됩니다.

COCONO SUSUKINO : https://cocono-susukino.jp/

冬休みに入り、友達やカップルで来ている若い韓国人観光客に会う機会が増えてきました。そんな若い方達におすすめしたい商業ビルを2つ紹介します。どちらも昨年オープンした新しいビルで、ショッピングやいろいろな飲食店を楽しむことができます。

まず紹介するのは7月にオープンしたmoyuk Sapporoです。狸小路商店街と駅前通りが交差する交差点の北東にあります。「moyuk」はアイヌ語で狸(日本語でたぬき)を意味します。地下街から直接入ることができるフロアには、ワインやビールをちょい飲みできる店があります。このビルには水族館があるのが大きな特徴です。夜10時までペンギンやくらげ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市内中心部で水族館デートをするのはどうでしょうか?

11月末にオープンしたCOCONO SUSUKINOは、すすきの交差点の南西にあります。映画館やホテルも中にあります。ここは元々古くから百貨店があったところで、すすきので食品を買うことができる唯一の場所でしたが、新しいこのビルの中にもスーパーがあります。観光客だけでなく、市民からも愛されるかどうか、注目です。

(가)


계절 한정 상품이라는 유혹 / 季節限定商品という誘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은 단 것을 좋아하세요?
이번 달의 블로그는 단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단 것 중에서도 특히 계절 한정품이라는 상품은 왜 이렇게 달콤한 말로 느껴지는 걸까요.
계절 한정상품들은 확실하게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신정 때 선물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시선을 빼앗겼던 케이크는 바로 키노토야 (KINOTOYA) 케이크 숍의 ‘딸기 추코토’(zuccotto)라는 계절 한정품이었습니다.
케이크 위에 얹어져 있는 반짝 반짝 빛나는 딸기와 옆에도 가지런히 늘어서 있는 딸기, 정말이지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케이크 숍 홈페이지를 보고 바로 먹고 싶어졌습니다. 
딸기는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봄이 되는 계절까지 제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케이크 위에 얹어져 있는 딸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딸기의 종류나 모양이 많이 다양해져서, 예쁜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각별히 맛있는 인기 과일입니다.
이 외에도 계절마다 맛있는 과일을 사용한 케이크나 과자 등이 판매되어서 결국 계절 한정품을 1년 내내 쫓아다니게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저뿐만은 아닌 것 같은데, 가능한 한 손에 넣고 싶어서 고생합니다. 
게다가 계절 한정품과 더불어, 특정 지역에서만 팔리는 한정품 또는 공항 한정품도 있어서, 그야말로 무한루프 같은 상황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그 상품이 판매 종료나 품절이 되면 정말 텐션이 떨어집니다.

지금 제가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추천 계절 한정품은 키노토야(KINOTOYA)의 ‘SNOW’라는 쿠키입니다. 
백화점에서도 바로 품절이 되고, 공항이든 온라인이든 어쨌든 구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겨울의 기억을 담은 소재와 맛을 소중히 여기는 홋카이도 태생의 특별한 디저트’라고 합니다.
광고 카피 문구와 함께 사진을 보기만 해도 분명 맛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만나게 되면 꼭 사보세요.

※추가 정보
사실은 키노토야의 ‘삿포로 농학교’라는 쿠키는 ‘시로이 코이비토’ 못지않게 인기 상품입니다.

新年、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皆さん、甘いものはお好きですか?
今月のブログは甘いものに関する話です。
(甘い物の中でも)特に季節限定という商品は、なぜこんなに甘い言葉として感じるのでしょうか。
季節限定商品は確実に私の心をつかむのです。
お正月にお土産で何かを買おうと悩んでいて、目を奪われたケーキは、きのとやケーキショップ「いちごズコット」という季節限定商品でした。 

ケーキの上に載っているキラキラ輝くいちご、横にも整然と並んでいるいちご、本当に完璧な姿でした。きのとやケーキショップのホームページを見てすぐに食べたくなりました。 
いちごはクリスマスシーズンから春になる季節まで旬と言えます。
昔はケーキの上に乗っているいちごに期待はしていませんでした。

しかし、最近のいちごは種類や形が沢山増えて、可愛いビジュアルだけでなく味も格別に最高の人気果物です。
それ以外にも季節ごとにおいしい果物を使ったケーキやお菓子などが販売され、結局、季節限定品を一年中追いかけるようになります。

このように、考える人はたぶん私だけではないと思います。 できれば、手に入れたくて苦労します。 
さらに、季節限定品に加えて、ご当地(地域)限定品または空港限定品があり、まさに無限ループのような状況になります。 結果、販売終了や品切れになると、本当にテンションが下がります。 

現在、私が、まだ手に入らないオススメの季節限定品は、きのとやのSNOWというクッキーです。デパートでもすぐ品切れになり、空港でもオンラインでも、とにかく手に入りにくい商品です。
「冬の記憶をとじこめた素材や味を大切にしながら、北海道生まれの特別なスイーツ」だそうです。
キャッチコピーと共に写真を見ても完全に美味しいと分かります。
空港で出会ったらぜひ買ってみてください。

※追加情報
実はきのとやの‘札幌農学校’というクッキ―は‘白い恋人’に負けず劣らず人気商品です。
(우)


설날 이야기 / お正月のこと

올해 신정에 처음으로 손녀가 우리 집에 왔습니다. 모유와 함께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갓난아기를 보면서 제가 어렸을 때의 연말 연시 행사가 생각났습니다. 


12월이 되면 모치바나(사진을 참조)를 만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잎이 떨어진 가지를 준비해 가져다 주시면 거기에 동그란 모양의 떡을, 밥을 으깨어서 만든 접착제로 붙여가며 만듭니다. 완성되면 천장에 매달아 장식했습니다. 오래된 우리 집이 매우 화려하게 변했습니다. 

최근에는 떡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 무렵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절구에 직접 떡을 찧어서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목욕탕을 경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 안에 보일러를 데우기 위한 흙이 깔린 장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절구를 놓고 떡을 찧었습니다. 떡을 찧는 것은 할아버지가, 떡에 물을 주기 위해 손을 넣는 것은 할머니였습니다. 저는 두 사람의 절묘한 타이밍을 감탄하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떡은 바로 전분가루를 뿌린 판 위에 놓고 식힙니다. 떡을 자를 수 있는 온도가 되면 작은 직사각형으로 잘라서 낮에도 0도 이상이 되지 않는 서늘한 장소에 저장합니다. 

설날의 놀이 중에 기억하고 있는 것은 하네츠키(작은 나무판으로 깃털로 만든 공을 치고 노는 배드민턴 같은 놀이) 입니다. 배드민턴보다 몇배나 더 작은 면으로 공을 치는 것이 매우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번은 친구와 함께 ‘설날 인사’를 하러 나간 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설날에는 “오넨시”라는 인사를 하는 거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면 근처 집을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친구와 둘이서 할아버니 할머니 집의 이웃집을 돌아다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러자 가는 곳마다 세뱃돈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마음이 있지만, 당시에는 매우 기뻤습니다.

1월 1일에는 오조니(일본식 떡국)를 먹습니다. 후지야마 가문 (나의 친가)의 오조니는 다시마 국물에 간장, 술, 그리고 포인트로 약간의 설탕을 넣은 심플한 레시피였습니다. 타카다 가문(나의 시댁)의 오조니에는 닭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현재는 우리 집의 오조니에도 닭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今年初めて孫が家に来ました。離乳食の始まった孫を見ながら、自分の子供の頃の年末年始の行事を思い出しました。

12月になると餅花を飾りました。葉の落ちた枝を父が取ってきてくれて、それに半円形の餅花をご飯をつぶして作った糊で枝に貼り付けながら飾っていきます。出来上がると天井から下げます。部屋がとても華やかになります。

お餅は最近は買うことが多いですが、そのころは祖父母がうすときねでついていました。祖父母は銭湯をやっていたので、ボイラーを焚くための土間がありました。そこにうすを置いて餅つきをしていました。餅をつくのは祖父、合いの手を入れるのは祖母です。その絶妙のタイミングをほれぼれしながら眺めていました。つきあがった餅は、もちとり粉の上に置き、冷まします。切ることができる温度になったら、それを小さな長方形に切り分けて、廊下など0度以上にならない場所に保存します。

お正月の遊びで覚えているのは、羽根つきです。バドミントンの何分の一という小さい面で羽根を打ち返すのがとても難しかった記憶があります。

一度、‘お年始の挨拶‘を友だちとしたことがありました。祖父が「お正月にはお年始という挨拶をするものだ。」と言うので「どうやるの?」と聞いてみたら「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と挨拶をして回ると言ったのです。それで小学校1年生の私は友だちと二人で祖父母の家の近所を回り「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と挨拶しました。すると、行く先々でお年玉をくれたのです。今思い返すと恥ずかしいですが、当時はとても嬉しかったのを覚えています。

1月1日にはお雑煮を食べます。藤山家(私の実家)のお雑煮は昆布だしに醤油、酒、そして隠し味にほんの少し砂糖を入れたシンプルなものでした。高田家のお雑煮には鶏肉が入っていました。現在は我が家のお雑煮も鶏肉が入っています。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