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뉴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뉴스 제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삿포로 시민들 깜짝 놀랐다.
설마 여기에 있을리가!
인공 하천 소세이 강에서 연어가 거슬러 올라왔다.‘
삿포로 시내 중심부 오도리의 TV탑 근처에 있는 인공 하천 소세이 강에서 10월 23일 연어 몇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삿포로시 도요히라가 강 연어 과학관에 따르면, 도시 중심부의 인공 하천에 연어가 거슬러 올라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생물과학적인 어류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홋카이도에서는 연어가 유명한 생선이기도 하고, 여러분도 연어 초밥, 이사카리 나베, 연어알 덮밥 등은 드셔보신 적이 있으시죠?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고, 그 곳에서 큰 바다로 나가 다 자라고 나서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와서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란하기 위해 태어난 강에 돌아오는 시기가 가을인데 그 때 잡히는 연어를 아키아지 (秋鮭/アキアジ)라고 부릅니다.
원래 가을에 잡히는 연어이지만 봄부터 초여름까지 회유 중에 잡히는 연어는 토키시라즈(時知らず/ トキシラズ)라고 불립니다.
삿포로의 도요히라 강은 연어가 돌아오는 것으로 유명한 강입니다.
태어난 강에 돌아오는 것을 모천 회귀(母川回帰)라고 합니다.
넓은 바다에 나간 연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이유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냄새를 기억하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합쳐서 병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직도 많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태어난 강에서 바다로, 그리고 또다시 태어난 고향의 강에 돌아오는 긴 여정에서는 도대체 어떤 낭만적인 여정일까요?
저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됩니다.
낭만적인 여정이라고 쓰긴 했지만, 그 여정은 매우 험한 여정인 것 같습니다.
오직 평온하게 고향의 강에 돌아오는 것 만으로도 위험하고 힘든 여행일텐데・・・
왜 이렇게 삿포로 시내의 인공 하천을 들어오게 됐는지 궁금한 것이 많은 뉴스였습니다.
홋카이도의 연어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으신 분은 도요히라 강 연어 과학관이나 치토세 연어 고향관에서 연어의 생태에 대해서를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11월 추가 정보
올해는 치토세 강에는 45만 마리 이상의 연어 무리가 거슬러 올라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