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이즈모의 만남 / 出雲の出会い

5월 초순에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여행을 했습니다. 이즈모시에 있는 이즈모 타이샤는 “인연을 맺어 주는 신”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 여행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생겼습니다. 

이번에 신치토세 공항에서 하네다를 경유해서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있는 “엔 무스비(연 맺기)”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3시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의 관광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곳만 공항에서 호텔에 가는 도중에 관광자료에서 본 “시츠게이노 와타나베(칠기를 만들고 팔고 있는 가게)” 한 군데만 들르기로 했습니다. 

그곳은 작은 거리 모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였습니다. 안에는 칠기나 도자기 등이 좁은 선반에 가득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 가게에서 아들들에게 선물할 부부 젓가락을 사고, 단풍 무늬가 그려진 그릇도 세 개 샀습니다. 이 그릇은 반찬을 넣어도 음료를 넣어도 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릇을 포장해 주시던 가게 주인이 “차를 끓일 겁니다. 마시고 가는 건 어때요?” 라고 하셨습니다. 남편이 거절하려고 했지만, 먼저 제가 “마시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덕분에 말차와 와라비 모찌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즈모 출신인 그 가게의 주인께서는 이즈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즈모의 서쪽 끝에 히노미사키 등대가 있고, 근처에 히노미사키 신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이즈모타이샤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신사의 후계자들이 수행을 위해 갔던 이세진구에서 만나서 결혼한 것을 계기로 지금은 좋은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천천히 차를 마시고 “기회가 있으면 홋카이도로 꼭 오세요” 라고 말한 뒤 가게를 떠났습니다.




5月の初旬、島根県出雲に旅行しました。出雲市にある出雲大社は「縁結びの神」として有名です。この旅行でも新しいご縁(出会い)がありました。
今回新千歳空港から羽田経由で島根県出雲市の縁結び空港に到着した時には午後3時をまわっていました。それでその日の観光は諦めていましたが、空港からホテルへの道のりに観光パンフレットで見た「漆芸のわたなべ」に立ち寄ることにしました。
そこは小さな町の一角にあるこぢんまりとしたお店でした。中には漆器や陶磁器の食器が所狭しと並べられていました。そのお店で息子たちに夫婦箸と、大きめの小鉢を三つ買いました。小鉢はおかずをいれても、飲み物を入れても使えそうな感じです。
品物を包んでもらいながら話をしていると、「お茶をいれるので、いかがですか?」とお店の方が。主人が断りかけた所に「いただきます!」と私。お抹茶とわらび餅をごちそうになりました。
出雲出身というその女性は土地のことに詳しく色々お話ししてくれました。出雲の西の端に日御碕灯台があり、近くに日御碕神社があります。ここは出雲大社とあまり中が良くなかったそうです。ところが二つの神社の跡継ぎの方たちが修行先の伊勢神宮で出会い結婚したことから、今ではいい関係を保っているのだそうです。
ゆっくりお茶をいただき「今度機会があったら北海道へいらしてください」とお店をあとにしました。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