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에 세밑 선물(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축하의 의미로 선사하는 물건)과 연하장을 주문했습니다. 11월 중이면 둘 다 조기 할인으로 저렴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세밑 선물은 시부모님과 시동생의 가족한테 보냅니다. 백화점에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저는 홋카이도에 이사한 후부터는 ‘교렌’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홋카이도의 해산물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렌’은 ‘홋카이도 어업 공동 조합 연합회’의 약칭입니다. 제대로 된 조직이 다루는 해산물을 무료배송으로 전국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다른 지역까지 물건을 보내면 배송비가 너무 비싸니까 무료배송은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전에는 게를 보냈지만 최근에는 게 값이 비싸져서, 보낼 수 없게 됐습니다. 올해는 시부모님한테는 회덮밥용 회 모둠을, 시동생 가족한테는 해물탕의 재료 모둠을, 각각 보냈습니다.
연하장은, 이전에는 집에서 프린터를 써서 인쇄했는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주문합니다. 미리 사이트가 마련해둔 템플릿 중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골라서, 일년 동안 자신이 찍은 사진 중에서 몇 장을 그 디자인 안에 넣습니다. 인쇄된 엽서를 집에서 받아서, 모든 사람한테 한마디를 덧붙여 써서 보냅니다. 최근에는 제 친구 중에서도 연하장을 보내지 않게 된 친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번 그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은 아주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계속 보내려고 합니다.
교렌 / ぎょれん https://www.gyor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