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중부 시장에 갔던 날은 4월 중순인데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던 쌀쌀한 날이었습니다.
먼저 아침 식사를 하려고 중부 시장 내에 있는 작은 식당에 갔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좌식 자리와, 그 옆에 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석이 2개 있었습니다.
우리는 문에서 가까운 테이블석에 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방에서 일하시던 두 여성분이 좌식 자리를 가리키며 말씀을 걸어오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어를 못해서 뭐라고 하셨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혹시 테이블석에 앉지 말라고 하신 것 아니야?” 라고 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우리는 일단 그 테이블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별 생각없이 좌식 자리 바닥에 손을 대봤더니 아주 따끈했습니다.
그제서야 두 분은 우리를 보고 따뜻한 좌식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라고 친절한 말씀을 걸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훗날, 그 좌식 자리는 한국에서 일반적인, 온돌이라고 불리는 마루 난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년 도 더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매년 4월이 되면 그러한 옛날 생각이 나서 그때, 제가 한국어를 못한 탓에 그 분들의 친절이 헛되게 되어서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私たち家族が中部市場に行った日は、4月の半ばにもかかわらず明け方から、みぞれが降る寒い日でした。
まず朝ご飯を食べようと中部市場の中にある小さい食堂に行きました。
お店に入ると小上がりがあり、その横に4人掛けのテーブル席が二つありました。
私たちは入り口近くのテーブルにつこうとしました。すると厨房にいた2人の女性が、小上がりを指さしながら話しかけてきました。でも何と言っているのか、まるきり分かりません。
母が「テーブル席には座らないでと言っているんじゃないの?」と言いましたが注意されている感じではありません。戸惑いながら私たちは、席につきました。
そして何気なく小上がりに手を伸ばしてみたら、ポカポカ温かかったのです。それで、温かい小上がりに座るように勧めて下さったのだと分かりました。後になって、その小上がりがオンドルという韓国特有の暖房だと知りました。
20年以上前の事ですが、毎年4月になると、懐かしく思い出します。
そして当時、韓国語ができなかったせいで、その方たちの厚意を無にしてしまったと申し訳なく思うのです。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