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베토벤의 교향곡 9번/ベートーベンの交響曲第9番

일본에서는 연말이 되면 베토벤 작곡의 교향곡 9번이 전국에서 자주 연주됩니다. 제4악장에서 부르는 ‘환희의 송가’는 여러분도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다이쿠’ (제9번이라는 뜻) 라고 불리며 사랑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지휘자 사도 유타카는, 매년 12월 첫 번째 일요일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1만명의 다이쿠’라고 하는 연주회에서 지휘하는데, 그 모습은 티비에서도 방송됩니다. 이 연주회는 1983년부터 시작되어, 합창 멤버 1만명을 전국에서 모아서 개최해 왔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유행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일 수 없게 되었어도, 일반 사람들이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온라인으로 참가하거나 하며, 대합창을 실현시켰습니다.

https://www.mbs.jp/daiku/

물론 삿포로에서도 삿포로 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을 연주하는 연주회를 이 시기에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12월 10일과 11일에 삿포로 콘서트 홀 Kitara에서 개최되었습니다.

https://www.sso.or.jp/concerts/2022/12/-in-kitara-1/

일본에서 연말에 이 곡이 연주되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입니다. 1947년 NHK 교향악단(당시에는 명칭이 일본 교향악단이었다)이 12월에 3일 연속해서 이 곡을 연주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오케스트라의 편성이 크기 때문에 많은 악단원이 참가할 수 있고, 합창단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가 연주회를 들으러 와서, 티켓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악단원들이 안심하고 연말 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일본에서는 이 곡을 연말에 연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최초로 이 곡이 연주된 것은, 1918년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던 포로 수용소이고, 수용되어 있던 독일 병사들이 연주했습니다. 수용소에는 여성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남성이 노래했고, 악기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는 다른 악기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日本では年末になるとベートーベン作曲の交響曲第9番が全国でよく演奏されます。第4楽章で歌われる「歓喜の歌」はみなさんも聴いたことがあるでしょう。日本では「第9(だいく)」と呼ばれて親しまれています。

世界で活躍する指揮者佐渡裕は、毎年12月第1日曜に大阪で開かれる「1万人の第9」という演奏会で指揮を振り、その様子はテレビでも放送されます。この演奏会は1983年から始まり、合唱のメンバー1万人を全国から集めて開かれています。新型コロナが流行して、大人数を一度に集められなくなっても、一般の方が動画を投稿したりリモートで参加したりすることで、大合唱を実現させました。

もちろん札幌でも、札幌交響楽団が交響曲第9番を演奏する演奏会をこの時期に開いています。今年は12月10日と11日に札幌コンサートホールKitaraで開催されました。

日本で年末にこの曲が演奏されるようになったのは、第二次世界大戦後です。1947年、日本交響楽団(現在のNHK交響楽団)が12月に3日連続でこの曲を演奏して絶賛されました。オーケストラの編成が大きいので多くの楽団員が参加でき、また、合唱団も必要なので、彼らの家族や友人が演奏会を聴きにきて、チケットがよく売れるのだそうです。そのため、楽団員たちが安心して年末年始を過ごせるように、日本ではこの曲を年末に演奏するようになったと言われています。

なお、日本で最初にこの曲が演奏されたのは、1918年、徳島県鳴門市にあった捕虜収容所で、収容されていたドイツ兵が演奏しました。収容所には女性がいなかったため、全て男性が歌い、楽器も十分ではなかったので、一部は他の楽器で代用されたそうです。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