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4

DOC 내일에의 카르테 / DOCあすへのカルテ

요즘에 제가 빠진 드라마가 있습니다. 

그것은 “DOC 내일에의 카르테”라는 이탈리아 드라마입니다. 일본 방송국 NHK로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본국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13년 동안에 방송된 드라마 중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주인공 안드레아 판티는 밀라노 종합병원의 내과 의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고로 지난 12년 간의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의사로서 일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사랑했던 아내는 지금 다른 남자하고 자신의 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초등학생이었던 딸은 현재 의과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스스로의 기억과 인생을 재건하려고 합니다. 

안드레아와 아내가 헤어진 이유는 아들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원인을 찾기 위해 안드레아는 자신의 이메일을 열려고 합니다. 비밀번호를 잊을 때의 필요한 질문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 자신의 조수이자 애인이었던 주리아의 “너는 자주 말하곤 했었잖아. 환자에게는 공감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라는 말에서 그 대답이 공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이메일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안드레아는 자포자기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를 구원한 것은 기억이 없어도 여전히 의사로서 환자들에 임하는 그 자신의 자세였습니다. 의사로서 자신의 존재가 병원에 있어서도 다른 의사들에게 있어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드레아의 친구인 엔리코가 하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 우리가 문제를 피하려고 해도 문제는 거기에 남아 있어. 그리고 우리들이 문제에 대적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지.”

안드레아는 12년 전에 목숨을 살린 소년이 의사가 되어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12년 전에 그가 소년에게 말한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을 이번에는 그 젊은이로부터 듣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안드레아 판티는 자신의 재생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NHK DOC HP

最近はまっているドラマがあります。それは『DOCあすへのカルテ』というタイトルのイタリアのドラマです。NHKで毎週日曜日に放送しています。(イタリアでは過去13年間に放送されたテレビシリーズの中で最高視聴率を記録したそうです)

アンドレア・ファンティは、ミラノの総合病院の内科医長でしたが、事故で12年間の記憶を失います。そのために医師として働くことができなくなります。さらに愛する妻が、今は離婚して他の男と住んでいることも受け入れがたい事実です。小学生だった娘は医学生になっています。アンドレアは自身の記憶と幸せだった人生を取り戻すべく努力します。

アンドレアが妻と別れた原因は息子の死でした。その原因を探る中で、自分のメールを開けようと試みます。パスワードを忘れたときの秘密の質問は「いいけど悪いもの」。内科医長の自分の助手で恋人だったジュリアの「あなたがよく言ってた。患者への共感は悪くもあるって」という発言から その答えが共感だと分かり、自身のメールを見てなにが起きたのかを知ることになります。

アンドレアは自暴自棄になります。しかし、そのつど彼を救ったのは、記憶は失ってもなお医師として患者に向き合う彼自身の姿勢でした。医師としての自分が病院にも他の医師たちにも必要なのだと思い知らされます。

友人の精神科医エンリコがいう言葉が深いです。「長年この仕事をしてきて分かったことがある。我々が問題から逃げても問題はそこに残る。そして我々が向き合うのを待っているんだ。」

アンドレアは自分が12年前に命を救った少年が医師として同じ病院で働いている事を知ります。当時彼にアンドレアが言った「まだ終わっていない」という言葉を今度はその青年からかけられます。「まだ終わっていない。まだ生きている。」

アンドレア・ファンティは自身の再生に向かって歩き出すのです。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