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6

폭설의 추억 / 大雪の記憶

작년, 삿포로는 역사적인 폭설로 교통기관이 거의 마비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기요타 지역에는 2주일 동안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차를 운전할 수도 없기 때문에 생필품은 가까이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며 견디고 있었습니다. 

매일 출근해야 하는 남편과 딸은 걸어서 국도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빵가게에 눈길을 편도 30분 이상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걸어서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만, 저에게는 그 가게가 열리는 것 자체가 고맙고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어렸을 때의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1968년 2월의 폭설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조용하게 내리는 희미한 눈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6시, 우유 배달을 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려고 했는데 열리지 않았습니다. 

밤새 계속 눈이 내려서 아침에는 눈이 80센티미터나 쌓여 있었습니다. 

소복소복한 눈과 하얗게 아름다운 눈풍경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 휴교 소식을 전하려고 눈을 헤치고 친구집까지 갔습니다. 

우유 배달은 편소보다 세 배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엄마와 같이 다 배달했습니다.




昨年、札幌は記録的な大雪で交通機関がマヒしてしまいました。

私が住んでいる清田では、2週間バスが来ませんでした。もちろん車を出すこともできません。
生活必需品は近所のコンビニで買って間に合わせました。
毎日仕事のある主人と娘は、国道まで歩き、そこからバスに乗っていました。
私はいつものパン屋さんまで、雪道を歩いて買いに行きました。「歩いてこられたんですか?」と聞かれましたが、私にはパン屋さんが開いていたことのほうが“すごい”と思いました。

この豪雪で子供のころのことを思い出しました。

1968年2月のことです。ある夜、静かにしんしんと降る微かな雪の音を聞きながら就寝しました。翌朝6時、牛乳配達をしていた私は玄関の戸を開けようとしましたが開きません。一晩中降り続いた雪が朝までに80センチも積もっていたのです。軽くて白い、とても美しい雪景色が今でも目に浮かびます。

その日、休校の連絡をするために腰ほどもある雪を漕いで、友だちの家に行きました。牛乳配達はいつもの三倍くらい時間がかかりましたが、母と二人で配り終えました。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