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에 처음 간 한국에서의 일입니다.
남대문시장, 어떤 식당 앞에서 커다란 냄비에 뭔가가 펄펄 끓고 있었습니다.
그 음식이 궁금해서 우리 가족은 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모습을 본 어느 남자분이 일본말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혹시 일본분들이세요?”
저는 시끄럽다고 주의를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저는 3년간 일본 오사카에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오사카 분들은 아주 잘 해주셨는데 아까 오랜만에 일본말을 들으니까 너무 그리워져서요.”
라고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때 상상도 못한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이 주문해주신 덕분에 감자탕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10년정도 지났을 때 같이 한국어를 공부하던 반 친구가 한국요리를 가르치는분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포 선생님 교실에서 5년간 한식을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은 여러 한국 음식을 만들 수 있는데 특히 감자탕을 잘 합니다.
자주 친구들한테서 부탁을 받아 만드는데 그때마다 그 분을 떠올립니다.
“요리에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드러나는 법이다.”
이 말은 식객이라는 드라마 대사입니다.
그 분을 생각해서 그런지,재가 만드는 게 맛있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요리는 재료를 미리 손질하고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야 맛납니다.
어제는 등갈비구이 2㎏, 양파 8개를 챙겨서 만들었습니다.
만들었다가 하룻밤 재워두고 다음날 다시 한시간정도 끓습니다.
그리고 삶은 감자외 부추를 넣고 먹는게 제 스타일입니다.
그나저나 요즘 한국 음식 재료를 취급하는 가게가 많아졌네요.
저는 친정에 가는 김에 가끔 yesmart에 들릅니다.
지하철 고토니역에서 가깝고 본고장의 김치를 구할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Yesmart札幌店 韓国スーパー(@yesmart_sapporo) • Instgram写真と動画
23年前に初めて行った韓国での話です。
南大門市場の、ある食堂の前で巨大な鍋に何かがグラグラと煮えていました。
見たことがない食べ物に、興奮気味に話をしていた私達に、男性が日本語で声をかけてきました。
「あの、日本の方ですか?」
てっきり、うるさいと注意をされるのかと思ったら
「3年間、仕事をしていた大阪では、皆さんに、とても親切にしてもらいました。久しぶりに日本語が聞こえてきて懐かしくて。」
と優しい口調で、言いました。
思いがけない言葉に驚きましたが、その方が頼んでくれたのでカムジャタンを食べる事が出来ました。
それから10年ほど経った頃、友人が紹介してくれた料理教室に通うようになり5年間、韓国料理を教わりました。
今では色々な料理が作れますがカムジャタンは得意な料理です。
時々、友人達からリクエストがあり作るのですが、その度に、あの男性を思い出します。
「料理は作る人の感情が出るんだ。」 食客というドラマのセリフです。
私が作るカムジャタンが美味しいのは、作る度に、その人を思うからでしょうか?
ただ韓国料理は丁寧な下ごしらえをして多量に作らないと美味しくできません。
昨日も2キロのスペアリブと8個のタマネギを使って作りました。
ちなみに一日、寝かせて次の日、もう一度1時間ほど煮てから食べる時に茹でたジャガイモとニラを入れます。
それにしても最近は韓国の食材を扱う店が増えましたね。
最近は、実家から近く、本場のキムチが買えるイエスマートが気に入っています。
地下鉄、琴似駅からも近くて、おすすめです。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