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오늘은 무슨 날이니?/ きょうはなんのひ?

올해도 벌써 삼 개월이 다 지나, 4월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달력에도 생일, 약속, 여행 등등 메모한 날들이 있으신가요? 

제 추억 속엔 달력에는 쓰여 있지 않은 기념일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그녀가 좋아했던 책이 있었습니다. 제목은 “오늘은 무슨 날이니?” 

‘마미코는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에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몰라요? 모르면 세번째 계단” 이라고 노래하고 깡충깡충 뛰면서 학교로 가 버렸습니다. 엄마는 바로 세번째 계단에서 빨간 실을 묶은 편지를 찾았습니다. 거기서는 “케이크 상자를 보세요①” 이라고 어린이의 글씨로 쓰여져 있었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편지는 전부 다 해서 9장, 그 내용을 더듬어 가서 마미코의 엄마는 선물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편지의 첫 글자를 연결해서 함께 읽으니 “결혼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けっこんきねんびおめでとう)” 라는 문장이 되었습니다. 

9월의 어느 날에 우리 딸도 이 책을 따라서 우리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달력에는 어떤 날이 빛나고 있나요? 

이 책은 40년 이상 전에 출판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다 컸습니다. 하지만 이 추억 때문에 지금도 이 책은 우리 집 책장에 놓아 있습니다.

「きょうはなんのひ?」瀬田貞二作・林明子絵、福音館書店

今年も早三か月が過ぎ、4月になりました。皆さんのカレンダーにもお誕生日、待ち合わせ、旅行など、メモが書かれているでしょうか。
私の記憶の中に、カレンダーには記されていない記念日があります。娘が小学校のころ、好きな本がありました。タイトルは『きょうはなんのひ?』
‘あさ、まみこは、げんかんをでるとき、「おかあさん、きょうは、なんのひだか、しってるの?しーらないの、しらないの、しらなきゃ かいだん三だんめ」と、うたをうたって、スキップしながら、がっこうへ いってしまいました。おかあさんは、すぐ、かいだんの三だんめから あかいひもをむすんだてがみをみつけました。そこには、「ケーキのはこをごらんなさい①」と、まみこのじで、かいてありました。’
このなぞなぞのような手紙は全部で9通、その内容をたどって行ってまみこのお母さんはプレゼントを見つけました。そして手紙の最初の文字をつなげて読むと「けっこんきねんびおめでとう」という文章になりました。
9月のある日、娘もこの本をまねて、私たちの結婚記念日をお祝いしてくれました。
みなさんのカレンダーで、どんな日が輝いていますか? 
本は40年以上も前に出版されました。うちの子供たちも大人になりました。でも、この本はその思い出のおかげで、今も本棚に収まっています。 
(다)